카스텐 홀러
카스텐 홀러 미술전 - 50%展 2015.11.16
PKM갤러리(02-734-9467)
2015-11-25 ~ 2015-12-31
카스텐 홀러 미술전 - 50%展

PKM 갤러리는 2015년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현대미술의 대표작가 중 한명인 카스텐 홀러(Carsten Höller, b.1961)의 국내 최초 개인전, '50%'를 개최한다. 본 전시에는 그의 근작과 신작 등 약 2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원래 농학을 전공했던 과학적 배경이 반영된 카스텐 홀러의 작품들은 관람객과 공간 혹은 관람객과 작품 간의 상호소통을 유도함과 동시에 원초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실험적인 성격을 띤다. 작가는 2006년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터바인 홀(Turbine Hall)에 설치한 미끄럼틀 작품, 'Test Site'로 유쾌하고도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공간에 대한 관람객의 인식 체계를 뒤흔들며 설치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후 2011년 뉴욕 뉴뮤지엄(New Museum) 개인전에서 세 개의 층을 관통하는 미끄럼틀, 'Untitled (Slide)'은 다시 한번 크게 주목을 받았는데 3층 전시장에서 단번에 1층으로 이동하는 통로로써 공간 이동에 대한 새로운 인식뿐 아니라 출발부터 도착까지의 순간에 느껴지는 오감의 변화를 강렬하게 전달하면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진정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카스텐 홀러는 2014년 광주 비엔날레에서 여러 작가의 출품작들 중 메인 설치 작품으로 특히 이목을 끌었던 거울로 이루어진 7개의 자동문 설치 작업, 'Seven Sliding Doors'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다.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며 순간적으로 새로운 공간에 고립되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마주함으로써 관람객은 주인공이 된 듯한 흥미로움과, 끊임없이 확장과 축소를 반복하는 공간에 갇히는 두려움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PKM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카스텐 홀러의 국내 최초 개인전에서는 그의 대표 조각작품 시리즈로 꼽히는 'Giant Triple Mushroom' 시리즈를 비롯해 관습적인 지각, 인식 체계에 대한 환기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Giant Triple Mushroom' 시리즈는 대형 버섯 모형으로, 반은 흰색 점이 있는 새빨간 광대버섯(독버섯), 나머지 반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버섯으로 이루어져 기이하고도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샤머니즘 역사 속 광대버섯의 항정신적 성분과 주술적 맥락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의 작업은 현재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또 다른 문화 존재의 가능성과 문명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시사한다. 이와 함께 전시될 모든 것이 거꾸로 보이는 고글, 'Upside-Down Goggles'와 'Octopus', 'Reindeer' 등의 동물 모형 작품 또한 대상과 장소에 대한 낯선 경험을 제공하면서 자신이 관습적으로 인식해왔던 것을 의심하고 뒤틀어 다시 생각하게끔 유도한다.

벨기에에서 태어나 현재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작업 중인 카스텐 홀러는 뉴욕 뉴뮤지엄(New Museum of Contemporary Art), 밀라노의 프라다 재단(Fondazione Prada),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프랑스 디종의 르 콩소르시엄(Le Consortium) 등 전세계 각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제 50회(2003년), 제 51회(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와 제 8회(2010년), 제 10회(2014년) 광주 비엔날레에 출품하였으며 파리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 도쿄 모리미술관(Mori Art Museum)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최된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최근에는 독일 비트라 캠퍼스(Vitra Campus) 내에 시계탑과 미끄럼틀의 기능을 결합한 야외 대형조각, 를 영구 설치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 최대의 사진전문 포털사이트인 아이포스 웹진에서는 각 미디어와 화랑의 전시담당자, 프로사진가, 전국의 각 대학 사진학과 교수 및 전공자, 미술계와 광고 디자인계, 출판 편집인,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인사, 국내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임원, 사진동호인 등 27만6,790명에게 사진문화에 관한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